총.균.쇠 책에 대한 유튜브 강의를 듣고 요약한 글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jlwsZ-Y0iA&t=1s
이 책은 지리학자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지구 여러곳을 탐험하면서 지필 한인류 문명 보고서라고 볼 수 있다. 이 강의는 다섯 가지 주제로 요약된다.
1강. 문명은 왜 불평등한가
2강. 부의 격차는 왜 생기는가
3강. 동양과 서양은 왜 다른가
4강. 불평등이 초래할 재앙
5강. 2050년, 문명이 붕괴한다.
1강. 문명은 왜 불평등한가
Q) 인류는 9000년 전에는 거의 평등하였지만, 1492년에는 유럽인과 유라시아 인들이 기술과 글쓰기 면에서 세계 다른 지역보다 앞서게 되었는가?
A) 이는 농업의 발전 때문이었다. 인류 진화 역사상 9000년 전까지 모든 인간은 사냥과 채집을 하는 종족이었으며, 음식이 남는 것에 대한 개념(잉여)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농업의 발전으로 더 많은 음식이 생산될 수 있었다. 즉 식량을 재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더 많은 음식이 생산되면서 인류는 음식을 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 (잉여 음식에 대한 저장)
농부가 축적한 잉여 식량으로 발명가들을 먹여 살리게 됨으로써 발명가는 수집과 채집 대신에 발명에 시간을 쏟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발명가뿐만 아니라 서기와 왕 관료와 군인도 먹여 살릴 수 있게 되었다.
즉, 모든 이들의 살아감에 중심이 수렵과 채집 즉 먹고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각자 맡은 일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됨으로써 사회가 형성되었다. 중앙 집권 정부를 갖게 된 것이다.
이렇게 농민 인구가 많은 농업 사회의 경우 총, 지도, 군대, 장군을 갖추고 천연두에 대한 내성을 키워 인구 밀도가 낮은 수렵 채집 사회를 정복하고 몰아낼 수 있었다.
Q) 그렇다면, 모든 이들이 농업 사회로 가지 않고 수렵 채집인들도 남아 있는 걸까?
A) 여기서, 지리적 이점이 드러나게 된다. 기본적으로 야생 동식물들은 길들이기 힘들다. 전 세계에서 길들일 수 있는 야생 동물들이 사는 땅과 재배를 하려면 유용한 야생 작물이 사는 곳은 드물었고 그곳에서 살던 이들이 가장 먼저 농업 사회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유용한 작물과 가축이 가장 많이 집중되어 있던 곳은 유라시아 서부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였다. 이 초승달 지대에서 길들여진 야생 동식물들이 서유럽으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유럽이과 유라시아가 총, 균, 쇠를 가장 먼저 갖추어 세계를 정복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세계가 불평등하게 발전한 이유는 대륙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었다. 대륙에 따라 뇌가 다르다는 인종 차별적 관점은 정답이 아니다.
2강. 부의 격차는 왜 생기는가
이제는 지리가 무의미해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대 세계에서는 부의 경제 발전에 대한 차이가 여전히 크다. 이는 좋은 제도와 기관, 그리고 역사와 지리적 요인들과의 관련성이 있다. 좋은 제도와 기관은 경제 발전과 부의 향상에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좋은 제도와 기관을 확립하는 데에는 역사와 지리적 요인이 큰 역할을 한다.
프랑스와 콩고 예시
프랑스가 콩고보다 더 좋은 제도와 기관을 가지고 있는 것은 6,000년 전부터 농업을 시작하고, 더욱 생산적인 농업을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역사적으로 농업을 늦게 시작한 나라들의 경우 제도와 기관의 발전에서 뒤처지게 된다.
지리적 요인
지리적인 요인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남미 지도를 보면, 남쪽의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는 평균 국민소득이 다른 남미 국가들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아프리카 지도에서도 역시 남쪽과 북쪽의 기후 차이로 인해, 국민 소득에 차이가 있다.
아프리카의 경우 위로 갈수록, 즉 북쪽으로 갈수록 적도와 가까워져 매우 덥기 때문에 남쪽에 비해 농업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열대 지역이 온대 지역에 비해 가난한 두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농업에 불리
2. 질병에 취약
즉, 아직도 지리적 요인은 노동 생산성에 있어 매우 중요하고, 이 노동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사람들의 생산성도 떨어져 제도의 발전은 아직까지 더딜 수밖에 없다.
3강. 동양과 서양은 왜 다른가
작물로 설명되는 동양과 서양의 차이
밀은 비옥한 땅과 비교적 적은 물로도 재배할 수 있어서 개인농부가 혼자서 밀을 재배할 수 있고,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며 수확할 때도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 이러한 밀농사는 개인주의적인 농업이며, 이로 인해 서양사회에서는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조되어 왔다.
반면, 쌀(벼농사)은 관개시설을(물을 대는 것) 필요로 하기 때문에 농작업이 한 사람만으로 이루어지기 힘들다. 쌀농사를 잘하려면 주민들끼리 협력해서 관개시스템을 만들고 관리해야 하며, 쌀 씨앗을 심고 수확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쌀농사는 협동적인 농업이며, 이로 인해 동양사회에서는 협동적인 성향이 강조되어 왔다.
이와 같은 문화적 차이는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동서양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 때 마스크 착용에 대해 동양인의 경우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는 것 때문에 모든 국민들을 쉽게 설득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서양인의 경우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조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게 남도 지킨다는 생각을 잘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을 때 많은 반발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Q) 수백 년 전 농업의 관행이 직장생활을 더 많이 하는 현대에도 영향을 끼칠까요?
A) 그렇다고 합니다. 이전에 형성된 이 관습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Q) 농업 말고도 다른 영향도 있지 않을까요?
A) 맞습니다. 일본처럼 인구 밀도가 높으면 사람들은 잘 협동합니다. 반면 미국 중서부처럼 인구 밀도가 낮으면 개인주의적 성향을 보입니다. 이웃집이 천 미터쯤 떨어져 있으니 말이죠.
4강. 불평등이 초래할 재앙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부유하다. 전 세계에서도 어떤 국가들은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부유하다. 불평등은 한 나라 전체에 대해 해로울까? 세계 전체에 대해 해로울까?
한 나라 내의 불평등에 대해서부터 살펴보자. 독재정권에서는 불평등이 대개 민주주의보다 높다. 독재자와 그의 친구들은 스스로에게 많은 돈을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의 기니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평균 연간 소득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다. 기니의 평균 소득은 한 사람당 약 4만 달러이다. 이 높은 평균 소득은 기니가 약 100만 명의 작은 인구를 가지고 있지만 많은 양의 석유 자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나라 대통령은 대부분의 석유 수익금을 자신이 가져간다. 대통력의 소득은 매년 수십억에서 수천억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기니 시민 대다수는 연간 수백만 달러 이하의 소득을 받는다. 그래서 대통령과 백만 명의 다른 매우 가난한 사람들로 평균 소득이 4만 달러가 된다.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불평등이 덜합니다. 미국은 기회의 땅이라고 여겨지고 자신의 능력만 있으면 언제든지 부자가 될 수 있는 곳이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이는 모두 허상입니다. 미국은 주요 민주주의 국가 중 가장 불평등이 심한 나라입니다. 불평등 지수가 낮은 민주주의 국가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일본에서는 미국의 일론 머스크 같은 엄청난 부자가 없습니다. 즉, 갑부나 최빈곤층이 드뭅니다.
Q) 핀란드나 일본보다 미국이 훨씬 불평등해진 이유는 뭘까?
A) 국가마다 정부와 사회가 다른 정책을 피기 때문입니다. 핀란드와 일본은 모든 국민에게 투자하는 반면, 미국은 가난한 가족보다 부자 가족에게 더 많이 투자합니다.
세계화된 세상에서는 부국도 빈국에서 벌어지는 일로 타격을 받습니다.
Q) 빈국도 부국의 정책과 정직한 정부를 도입하면 제1 세계 국가처럼 부유해질까요?
A) 전 세계 80억 인구 중 제1 세계 생활을 누리는 건 10억명 뿐이지만 그 10억명이 지구를 점점 더 지속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만약, 제 1세계 생활을 전 세계가 누리게 되면 지구에 800억 명이 사는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즉, 모든 사람들이 제1 세계 국가의 생활 방식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불평등은 국가 내에서도 국가 간에도 존재합니다.
5강. 2050년, 문명이 붕괴한다.
지구에 닥친 위험
- 세계적 불평등
- 대규모 핵무기 사용
- 세계 기후 변화로 인한 결과
- 천연자원 고갈
천연자원을 사용하는 속도가 재생속도보다 느리면 영원히 공급되겠지만, 재생속도보다 빠르면 고갈될 것입니다.
2050년은 위기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원 고갈 같은 세계적 문제들이 계속해서 지속 불가능한 방식으로 유지되면 필수 자원이 바닥을 드러내는 건 몇십 년도 안 걸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위기가 대략 2050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속 가능한 길로 갈 수 있는 날이 얼마 안 남았고, 그 시기를 놓치면 희망이 없다.
이전부터 읽고 싶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못 읽었던 총. 균. 쇠를 EBS 유튜브 강의를 통해 저자에게 들어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이전부터 내가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말해주어서 신기했다. 아프리카는 왜 그렇게 가난할까? 너무 더워서 노동 생산성이 떨어지나? 이랬는데 어느 정도 일리 있는 생각이었다. 지리적 위치로 인한 기후 차이로 인해 현대 문명의 발전까지 영향을 끼친다니..
만약 아프리카 사람들이 태어날 때부터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더위에도 매우 잘 견디고, 그곳에 더위에 잘 견디는 동식물이 살았다면 무언가 달라졌을까?라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이 지리적 요인이 부의 격차 또한 동서양의 차이까지 만들어낸다는 사실에 강의를 보면서 계속 오오.. 하면서 봤다.
마지막으로 2050년 다가올 위기에 대해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현재 에너지 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내가 대체 에너지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돌이켜 보니 많은 관심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어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가장 중요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모든 사람들이 조금씩만 더 노력한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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