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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부의 심리학(행동경제학) 리뷰 | 댄 애리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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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애리얼리(듀크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의 부의 심리학 책과 강의를 듣고 요약한 내용입니다.

 

 

"돈의 심리학"에서 Dan Ariely는 돈에 대한 우리의 결정과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심리학적 요인을 탐구합니다. 그는 돈이 단순한 경제적 도구뿐만 아니라 우리의 감정, 가치 및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합니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심리학과 돈 사이의 복잡한 상호 작용을 이해하고 개선하려는 사람에게 가치 있는 통찰력을 제공하고 매력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크게 다섯 가지 주제로 요약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돈의 함정

먼저 행동경제학에 대해 짧게 알아보겠습니다. 행동경제학이란 인간의 심리적, 사회적, 인지적 요소가 경제적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댄 애리얼리는 행동경제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간의 비합리적인 행동을 연구하여 경제학의 전통적인 이론을 보완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 문방구에 펜을 사러 간 상황을 가정해 봅시다.

 

A 문방구의 펜의 가격이 무려 15 달러입니다. 계산을 하려고 하니 주인이 너무 인상이 좋고 예쁘다며(잘생기셨다며) 여기서 5분만 더 걸어가면 B 문방구에서 펜을 7달러에 살 수 있다고 합니다. 8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렇다면 누구나 5분 정도 더 걸어서 7달러에 펜을 사려고 할 것입니다.

 

👚 이번엔 옷을 사러 간 상황을 가정해 봅시다.

A 옷가게의 옷의 가격은 1000달러입니다. 계산을 하려고 하니 주인이 마찬가지로 너무 인상이 좋고 예쁘다며(잘생기셨다며) 칭찬하면서 여기서 5분만 더 걸어가면 B 옷가게에서 동일한 옷을 할인가 992달러에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위와 동일하게 8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렇다면 누구나 5분 정도 더 걸어서 그 옷을 사러 갈까요? 대부분은 안 간다고 합니다.

 

🧐 왜 그럴까요?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두 결정은 모두 동일합니다! 둘 다 5분만 더 투자해서 8달러를 아끼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사람들은 이 두 가지를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문방구의 경우

15달러 펜이 7달러가 되었기 때문에 할인률이 55%입니다.

 

하지만

 

옷가게의 경우

1000달러의 옷이 992달러가 되었기 때문에 할인률은 고작 0.8%이기 때문입니다. 신경이 덜 쓰이게 됩니다.

 

우리는 이처럼 돈에 있어서 이성적으로 행동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따라서 돈을 생각할 때 상대성에 의문을 품는 게 좋습니다.

 

2. 감정의 가격

여기에선 이케아에서 가구를 산 경우를 가정해 봅시다. 이케아에서는 완제품을 팔지 않고 조립할 수 있는 부품과 조립 설명서를 판매합니다. 스스로 조립해야 합니다. 하지만 결과물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가가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못 만들 가능성이 높죠. 하지만 우리는 무언가를 만들었을 때 우리 자신이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물건을 좋아하게 되고 더 높은 갚어지를 매깁니다.

 

종이접기 예시를 가정해봅시다.

사람들에게 종이접기를 부탁합니다. 직접 종이접기를 해서 만든 사람은 자신이 만든 완성품에 꽤 높은 가격을 매깁니다. 하지만 직접 만들지 않고 그 완성품을 본 사람들은 직접 만든 사람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매깁니다. 같은 소유효과라도 내가 만든 물건에는 더 큰 애정이 따라옵니다. 이런 걸 이케아 효과라고 합니다. 우리가 한 일을 좋아한다는 생각은 다른 비이성적 경향과 비슷합니다.

 

단점은 애정이 우리의 눈을 가린다는 것입니다. 우린 자신의 생각과 결과물을 사랑합니다.

장점으로는 우리가 결과물에 더 헌신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일종의 혼합으로 축복과 저주 두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3. 지불의 고통

비싼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현금으로 결제한 경우와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차이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현금을 낼 때 훨씬 더 기분이 나빴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예를 들어 제가 웨이터라고 가정하고 상상해 보도록 합시다.

 

여러분이 숟가락질 100번에 100달러를 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해봅시다. 근데 제가 당신은 멋진 사람이니 할인을 해주겠다고 하고, 숟가락질 한 번에 1달러가 아닌 50센트를 받고, 100번에 대해 다 받지 않고 정말 숟가락질 한 횟수로만 돈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매우 좋은 거래죠? 하지만 식사가 끝난 후 당신은 생각만큼 즐거운 식사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이렇게 먹을 때마다 한 입 당 돈을 내야 하면 돈에 신경 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그래서 매번 먹을 때마다 즐거움이 조금씩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식사가 끝난 후 현금으로 지불하면 돈이 지갑에서 사라지는 게 보입니다.

위에서 현금으로 낼 때 기분이 더 나쁘다고 했는데 그 이유입니다. 신용 카드로 지불하게 되면 사인만 하고 돈은 나중에 나가게 됩니다. 중요한 건 지불의 고통입니다. 지불의 고통 때문에 지출과 소비를 동시에 하면 즐거움이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역시 돈을 절약하려면 신용카드 사용을 줄여야 하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4. 관계의 가치

우리는 타인을 배려하고 그들을 사랑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행동합니다. 사회의 규범이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이죠. 하지만 여기에 돈이 개입되면 사회의 규범이 사라지게 됩니다.

 

👦 유명한 어린이집 예시가 있습니다.

부모들은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다시 데려갑니다. 그런데 가끔씩 늦게 올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늦게 데리고 가게 됩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은 이제부터 부모들이 늦을 때마다 벌금을 내야 한다고 공지했습니다. 10분 늦을 때마다 부모들은 일정 금액의 벌금을 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부모들은 더 이상 늦지 않았을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더 늦게 오는 부모들이 많아졌습니다. 이제 어린이집 선생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금액을 더 낼 테니 아이들을 몇 시간만 더 봐달라라고 요청하는 부모들이 늘어났습니다.

 

어린이집은 실수를 깨닫고 즉시 그 공지를 없앴습니다. 다시 부모들은 어린이집 선생님 눈치를 보면서 죄책감을 느낄까요?

 

아닙니다! 한 번 사라진 죄책감은 다시 생기지 않습니다. 부모들이 이전에 늦었어도 최대한 일찍 오려고 한 건 돈 때문이 아닌 죄책감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벌금 제도 때문에 사라진 죄책감에서 자유로워진 부모들은 이제 벌금까지 없어졌으니 더 마음껏 늦게 오게 됩니다. 어린이집과 부모들의 관계가 이제 서로를 배려하는 사회적 관계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사회규범과 시장규칙이라는 두 가지 세계가 있는데 이 둘은 물과 기름처럼 잘 섞이지 않습니다. 원하는 것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사회규범은 인생의 굴곡에서 우리가 살아남도록 해주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게 합니다. 우리가 사회 규범을 따를수록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사회관계로부터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5. 동기 부여의 비밀

동기는 성취감, 어려움의 극복, 팀워크 여러 가지 요소에서 생겨납니다. 이런 동기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동기 요인으로서 돈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 성과급을 많이 주면 직장에서 엄청난 역량을 펼칠 동기가 될까요?

전 그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라고 하네요😅 그 이유란 무엇일까요?

 

시험을 예로 들어봅시다.

 

수능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수능 때 성적이 오히려 잘 나왔다는 사람보다 평소에 비해 잘 못 봤다는 사람의 얘기가 많이 들립니다.

중요한 시험일수록 오히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 성적은 오히려 떨어지는 것이죠.

 

이처럼 회사에서 보너스를 많이 주면 업무 성적이 오른다는 것은 즉, 그만큼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그만큼 역량을 다 못 펼칠 가능성이 높게 되는 거죠.

 

따라서 직장은 사람들이 일을 잘하게 만들려면 팀워크, 자부심, 성취감을 심어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돈은 가끔 도움은 주지만 효과적이지 않고 비쌉니다. 회사를 일하기 좋은 장소로 만드는 것이 진정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입니다.

 

올바른 동기부여가 공짜 에너지를 얻는 방법입니다. 직원과 회사가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전에 읽은 댄 애리얼리 행동경제학 교수가 쓴 부의 감각이라는 책과 유튜브에서 그 교수님께서 설명하신 내용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돈이란 참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하지만 어떻게 잘 써야 하는지 늘 생각을 해봐야 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돈을 현명하게 잘 쓰기 위해서 항상 기록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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